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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제철 요리] 냉이 된장국 끓이는 법

Grace&Mom life 2021. 3. 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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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공간이 식탁이다. 특히 봄나물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밥상에서 먼저 알려주는 전령사다. 새콤달콤한 달래무침이나 달래간장으로 밥 한 그릇 뚝딱 비웠을 때, 된장 풀어 끓인 냉잇국을 한 수저 떴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냉이 향기에서 우리는 봄을 느낀다. 여기에 쌉쌀한 맛으로 겨우내 텁텁했던 입맛을 신선하게 자극하는 씀바귀까지 더해지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그래서 옛날부터 사람들이 봄나물을 아예 보약이라고 불렀던 모양이다.

요즘 봄나물은 온실재배로 사시사철 거의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약이 되는 봄나물은 제철 노지에서 캔 것으로 그중에서도 냉이가 으뜸이다. 겨우내 얼어붙은 땅을 헤집고 나와 가장 먼저 움이 트는 나물이 냉이이기 때문이다. 옛날 어르신들은 겨울을 넘긴 나물 뿌리는 인삼보다도 명약이라고 했으니 냉이가 보약이 되는 이유를 여기서도 찾을 수 있다.

 

냉이는 우리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즐겨 먹는 봄나물인데 예전부터 봄을 축하하는 대표 나물이었다. 지금 우리가 먹는 만두와 춘권은 본래 새해를 축하하고 봄을 맞이할 때 먹는 음식이었다. 당나라 시대에는 만두와 춘권을 빚을 때 소로 냉이를 넣었으니 성질이 따뜻한 봄나물 냉이를 넣어 양기를 보충한다는 뜻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중국 북방에서는 봄이면 냉이를 캐어다 만두와 춘권을 빚는다. 일본에서도 냉이는 봄을 맞으며 먹던 일곱 가지 채소, 즉 칠종채(七種菜) 중 하나였으니 봄을 축하하는 음식에 냉이가 빠져서는 안 되었다. 한중일 삼국에서는 봄이 되면 제일 먼저 냉이를 먹으며 몸보신을 하고 봄맞이를 했던 것이다.

봄을 알리는 냉이와 발효음식 된장이 만나면 최강파워 보양식이 아닐까 싶어요.

냉이된장국 끓이는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물로는 육수를 우려낼 멸치와 다시마 그리고 마른표고버섯, 냉이한줌양, 된장,다진마늘, 두부, 새우젓 이 있으면 됩니다. 먼저 냄비에 육수를 준비해줍니다. 육수를 준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멸치와 다시마 그리고 말린표고버섯을 넣고 팔팔 끓여 준비해줍니다. 육수가 우러날 동안 냉이를 깨끗이 씻어서 새끼손가락 한뼘 크기로 듬성듬성썰고,두부를 깍둑썰기해서 준비해 둡니다. 그사이 육수가 팔팔 끓으면 다시팩(멸치와 다시마만)건저내어주시고 그 육수 안으로 육수양에 따라 된장 한스푼반과 다진마늘 두수푼넣고 다시 팔팔 끓여줍니다. 다진마늘이 된장에비해 일점오배정도 더 넣어주시면 깊고 시원한 맛이 납니다. 팔팔끓는 된장국안에 썰어둔 냉이와 두부를 넣고 파르르 한번 끓여주세요.

 

그럼 냉이된장국이 완성이 됩니다. 다 끓고 난 후에 간을 봐주세요.

싱거우면  새우젓으로 간을 봐주시고, 칼칼하게 드시길 원하신다면 매운 고춧가루보다는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서 원하는 만큼 넣어서 드세요. 

고춧가루를 안넣는 이유는 넣을수록 국맛이 텁텁해지고 국물의 색이 탁해지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춧가루를 많이 넣는다고해서 원하는 만큼 매워지지않아요.!

매운맛은 고추로 색감을 이쁘게 입히기 원하신다면 고춧가루를 사용해주세요.!

저녁 냉이 된장국을 해서 먹었는데요 . 어린입맛을 가진 남편과 아이 모두 맛있게 먹었어요.

제철 음식으로 건강도 맛도 같이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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